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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ara

-7938

by erggie 2016. 8. 4.

점심 시간, 식당에서 수지 얼굴이 담긴 부채를 나눠주었다.

누군가가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예쁜 수지가 못생기게 나온다고 했다.

나는 한 번도 수지가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더니 다들 놀란다.

후배 녀석이 그럼 어떤 여배우가 예쁘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한참을 생각해도 대답하지 못했다.


참으로 건조한 인생인 것인데,

퇴근 길에도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결국 포기하고는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배우 정도는 없이 사는 것도 그닥 나쁘지 않다는 결론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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